"심장 소리가 노래로" 바디프랜드·SKT 뚫은 기술에 42.5억원 '뭉칫돈' - 머니투데이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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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심박수와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사운드를 생성하는 AI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스트레스솔루션이 시리즈A 라운드에서 42억5000만원을 유치했습니다. 프로골퍼와 프로농구 선수들이 경기 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 기술에 인라이트벤처스와 정책금융기관, 은행 등이 복합적으로 투자했습니다. 임상 전문가 출신의 배익렬 대표가 이끄는 이 회사는 이미 바디프랜드와 SKT와 협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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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프로골프 선수 A씨는 시합 전 이어폰을 낀다.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플레이리스트를 트는 게 아니다. 자신의 심박수 74bpm, 심전도(ECG) 파형에 맞춰 자동 생성된 사운드를 듣는다. 심박을 70에서 60대로 천천히 끌어내려 경기 전 긴장을 풀기 위해서다. 프로농구단 서울SK나이츠 선수단도 같은 방식으로 경기 전후 컨디션을 관리한다. 이러한 개인별 맞춤형 소리를 생성하는 AI(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스트레스솔루션이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 42억5000만원을 유치했다. 2023년 시드 투자 이후 약 2년 만이다. 인라이트벤처스를 비롯해 대전투자금융, 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 임팩트재단이 참여했다. VC(벤처캐피탈), 정책금융, 임팩트 투자에 은행 직접 투자까지 결합된 복합 구조다. 배익렬 대표는 서울삼성병원과 을지대병원 마취과에서 5년간 근무한 뒤 건양대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한 임상 전문가 출신 창업가다. 수술실에서 심전도 모니터를 통해 음악이 자율신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배 대표는 2016년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분야 과제에 선정되며 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후 7년간의 연구를 거쳐 2022년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7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스트레스 관리 사운드 시장에는 백색소음, 바이노럴비트,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등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대다수가 누가 듣든 동일한 소리가 출력되는 일방향 구조라는 한계가 있다. 개인별 생체 상태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다. 반면 스트레스솔루션의 '힐링비트'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실시간 수집한 심박수와 심전도를 기반으로 심박변이도(HRV)를 분석해 자율신경 상태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즉시 생성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만 찍어도 혈류 변화를 감지하는 비접촉 측정 기술도 확보했다. 기존 기술이 뇌파 자극을 통한 일시적 이완에 그쳤다면, 힐링비트는 심전도 파형을 사운드웨이브(Sound Wave)로 변환해 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조절한다. 회사 측이 밝힌 매핑 정확도는 98.2%다. 이번 라운드를 리드한 이승재 인라이트벤처스 상무는 "기존 스트레스 측정은 뇌파(EEG) 중심이라 이마에 센서를 부착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컸으나, 심박 측정에 쓰이는 광용적맥파(PPG) 센서는 이미 스마트워치 등에 기본 탑재돼 범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술 검증은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았다. 스트레스솔루션은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뒤 약 6개월간 기술팀의 멘토링을 받았다. 이 상무는 "MC스퀘어 같은 기기는 뇌파 신호를 일방적으로 쏘는 수준이라 고객 경험이 밋밋했는데, 이 회사는 심박 파형을 음악으로 바꾸는 구조"라며 "MBTI처럼 '내 심장의 소리'라는 마케팅이 가능하고, 콘텐츠로 뻗어나갈 여지가 컸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이 상무는 스트레스솔루션이 스포츠·헬스케어·통신·보험·교육까지 산업별로 다양한 PoC(기술검증)을 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증명한 추진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트레스솔루션은 자체 앱을 통한 소비자 확보 대신 대기업 제품에 기술 모듈을 공급하는 B2B(기업간거래) 방식을 채택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에 힐링비트를 독점 탑재했으며, SK텔레콤 V컬러링에 콘텐츠 1000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상 알람 앱 '알라미'에 수면 사운드를 탑재해 진출 기반을 닦고 있다. 이외에도 시니어 돌봄로봇, 보험 앱, 공공기관(소방청·경찰청) 스트레스 관리 사업 등 전방위로 채널을 넓히고 있다. 콘텐츠 제작 역량도 강화 중이다. 현재 8000곡의 자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부 프로듀서가 매달 200곡의 신규 음원을 제작한다. 특히 대중가요를 사용자의 목표 심박수에 맞춰 편곡하는 기술을 통해 향후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 개인화 콘텐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업용 솔루션과 별개로, 공황발작을 3~5분 전에 AI로 예측하는 디지털 치료기기(DTx)도 개발하고 있다. 이 상무는 "평소 매출은 스트레스, 수면, 집중력 쪽에서 만들고, 공황발작 예측은 기술적 엣지로 남겨두는 구조"라며 "훗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때 의료기기 인증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10~20건의 실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50억원이다. 이 중 16억원은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기반의 반복 수익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AI 디지털 힐링 공간사업부'를 신설해 병원, 기업 휴게공간 등 오프라인 공간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 상무는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매출이 안 나오면 소용없다"며 "이 회사는 2년 동안 업종별로 PoC를 돌리면서 실제 돈이 되는 모델이라는 걸 증명해냈다. 그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CES 출장 때 시차 적응이 안 돼 직접 힐링비트를 틀어봤더니 수면 유도 효과가 있더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배익렬 대표는 "이미 대기업과의 상용화를 통해 기술 검증을 마친 만큼, 이를 기반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2027년 상반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목표로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