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변호사 한변의 리얼상담실14] 챗GPT만 쓰면 손해다, AI 제대로 고르는 법 - civicnews.com
[AI]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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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오픈AI가 상장(IPO)을 앞두고 제출한 문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공식적으로 명시했습니다. 이는 막대한 자본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등 핵심 운영 분야에서 MS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는 상황에 대한 재무적 경고로 풀이됩니다. 향후 두 기업 간의 파트너십에 변화가 생기거나 계약 조건이 불리해질 경우 오픈AI의 비즈니스 모델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어 대규모 자본 유치와 상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왜 중요한가
개발자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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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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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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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즘 직장인이라면 챗GPT 한 번쯤 써봤을 거다. 근데 솔직히 물어보자. 챗GPT 하나만 쓰고 있지 않나? 아니면 이미 제미나이로 갈아탔나? 아니면 클로드가 좋다고 들었나? 2026년 지금, AI 세상은 단 한 달도 같은 모습이 없다. 이달의 1등이 다음 달에는 뒤처지고, 새로운 모델이 또 나와 판을 뒤집는다. 챗GPT가 좋다더니 제미나이가 치고 올라오고, 제미나이가 좋다더니 클로드가 벤치마크를 갈아엎는다. 이 사이클이 지금 매달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어떤 AI가 최고냐"는 질문 자체가 이미 틀린 질문이다. 지금 당장 내 업무에 맞는 AI가 무엇이냐, 그게 맞는 질문이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 같은 듯 완전히 다르다 세 AI는 구조부터 목표까지 다르다.챗GPT는 오픈AI가 만든 AI다. 2022년 공개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람이 쓰는 AI다. 강점은 범용성이다. 글쓰기, 번역, 코딩, 아이디어 발산, 이미지 생성, 음성 대화, 데이터 분석까지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다 된다. 딱 만능 개인비서다. 아이디어가 막혔을 때, SNS 글 초안을 뽑아야 할 때, 영어 이메일을 검토할 때 챗GPT를 꺼내면 된다. 14만 건 실제 대화 분석 연구에서 한 번의 대화로 평균 2개 이상의 의도를 처리하는 능력이 제미나이나 그록보다 높게 나왔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만들었다. 방대한 자료를 한 번에 정리하는 데 압도적이다. 구글 드라이브, 구글 독스, 구글 캘린더와 바로 연동된다. 50페이지 보고서 3개를 동시에 올리고 "공통점과 차이점 비교해줘"라고 하면 끝이다. 구글 생태계에서 일하는 사람한테는 최고의 선택이다. 단,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는 답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클로드는 미국 앤스로픽이 만들었다. 오픈AI 출신들이 나와 만든 회사다.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단계별로 풀어내는 데 특히 강하다. 같은 연구에서 사용자 의도 충족률 87%로 1위를 기록했다. 계약서 검토, 긴 보고서 작성, 구조적 분석이 필요할 때 클로드가 압도적이다. 긴 글을 맡겨도 논리가 흔들리지 않는다. 핵심은 이거다. 콘텐츠 기획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면 챗GPT, 방대한 자료를 압축하고 정리할 때는 제미나이, 복잡한 문서나 정책을 구조적으로 분석할 때는 클로드. 이렇게 목적에 맞게 골라 쓰는 게 정답이다. 그리고 이 순위는 내달이면 또 바뀔 수 있다. AI가 AI를 부리는 시대 - 오픈클로와 젠스파크 여기서 한 단계 더 올라가야 한다. 지금까지 얘기한 AI들은 대화형이다. 내가 물어보면 답하는 구조다. 오픈클로와 젠스파크는 차원이 다르다. 이걸 AI 에이전트라고 부른다. 시키면 직접 일하는 AI다. 오픈클로는 2026년 1월 공개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다. 오스트리아 개발자 피터 슈타인베르거가 만들었다. 공개 4개월 만에 깃허브 별 25만 개를 받았다. 소프트웨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오픈클로의 핵심은 내 컴퓨터를 통째로 맡아서 움직이는 것이다. 이메일 대신 보내기, 파일 생성, 프로그램 설치, 웹사이트에서 정보 수집, 음식 주문까지 전부 한다. 딱 아이언맨의 자비스다. 여기서 디테일이 중요하다. 오픈클로는 맥(Mac) 환경에서 가장 잘 작동한다. 특히 맥미니 M1~M4 모델을 AI 에이전트 전용 컴퓨터로 쓰는 게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맥미니를 24시간 켜두고 텔레그램이나 슬랙으로 명령을 내리면 집에 없는 동안에도 컴퓨터가 알아서 일한다. 맥미니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 24시간 서버로 돌려도 한 달 전기요금 증가분이 1~2천 원 수준이다. 애플 실리콘 칩의 전력 효율 덕분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매일 아침 9시에 부산·경남 주요 뉴스를 정리해서 텔레그램으로 보내줘." 이걸 한 번 세팅해두면 매일 자동으로 작동한다. "퇴근 전까지 이번 주 상담 내용 정리해서 문서 만들어줘." 이 명령 하나로 퇴근할 때 결과물이 와 있다. 윈도우에서도 설치는 가능하다. 하지만 기능 제한이 있고, 설치 과정도 더 복잡하다. 맥미니를 훨씬 추천한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 오픈클로는 보안에 취약할 수 있다. 회사 업무용 컴퓨터에는 절대 설치하지 말 것. 개인 전용 기기를 따로 쓰는 걸 강력히 권한다. 설치 과정도 터미널 명령어를 다뤄야 해서 비전문가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다. 설치 자체가 로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환경에 따라 에러가 나기도 한다. 문과 출신이라면 넛클로 같은 윈도우용 간편 설치 툴을 먼저 써보는 게 현실적이다. 젠스파크는 여러 AI를 동시에 굴려서 최선의 결과를 골라내는 AI 워크스페이스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답변을 동시에 비교하고 합쳐준다. 이걸 혼합 에이전트(Mixture of Agents) 방식이라고 부른다. 실용적인 기능이 특히 많다. PPT를 자동으로 만들어주고, 엑셀 데이터를 분석해서 인사이트를 뽑아주고, 워드 문서 초안을 자동으로 써준다. 2026년 4월에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안에 직접 들어와 작동하는 기능까지 나왔다. 별도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쓸 수 있어 오픈클로보다 진입 장벽이 훨씬 낮다. 출시 12개월 만에 연간 매출 3,787억 원을 돌파했고, 기업 가치는 2조 원을 넘어섰다. 영상도 AI가 만드는 시대 - 씨댄스2 텍스트 AI만 얘기하면 절반이다. 영상 생성 AI도 이미 업무 현장으로 들어왔다. 씨댄스2(Seedance 2.0)는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가 2026년 2월 공개한 AI 영상 생성 모델이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영상을 동시에 입력해서 최대 15초짜리 멀티샷 영상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이걸 어떻게 쓰느냐. 성공사례 사진 몇 장과 배경음악을 올리고, 장면 설명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15초짜리 클립이 나온다. 이걸 여러 개 이어 붙이면 5분짜리 홍보 영상이 1시간 안에 완성된다. 예전에는 영상 하나 만들려면 촬영 감독, 편집자, 내레이터가 필요했다. 며칠짜리 작업이었다. 지금은 사진과 텍스트만 있으면 AI가 카메라 무빙, 장면 전환, 배경음, 음성까지 자동으로 만든다. 단, 씨댄스2에 대한 논란도 있다. 할리우드 영화와 틱톡 영상 등을 무단 학습했다는 의혹이 있고, 디즈니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예고했다. 실존 인물 사진을 넣으면 그 사람의 목소리까지 복제한다는 보고도 나왔다. 기술의 발전이 법과 윤리보다 먼저 달리고 있는 게 영상 AI 분야의 현실이다. 법률 AI의 현실 - 만능이 아니다 법률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판례를 찾고 적용하는 작업이 과거에는 두꺼운 판례집을 뒤지는 일이었다. 지금은 AI 검색 도구로 같은 작업을 몇 분 안에 처리할 수 있다. 속도 면에서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빨라졌다. 그런데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 할 구조적 한계가 있다. 한국은 하급심 판결문이 전체 공개되지 않는다. 대법원 판례는 검색이 되지만 지방법원, 고등법원 판결문 상당수는 비공개다. AI가 학습할 데이터 자체가 부족한 구조다. 이 때문에 범용 AI인 챗GPT나 클로드에 한국 법률 판례를 물어보면 오류가 나온다. 없는 판례를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는 할루시네이션(AI 환각) 현상이다. AI가 자신감 있게 내놓은 판례 번호를 검색해보면 존재하지 않는 사건인 경우가 적지 않다. 변호사 업계 설문에서 AI 활용의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할루시네이션이 62.7%로 1위를 기록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변호사들이 쓰는 방식은 AI 하나에 전부 맡기는 게 아니다. 법률 특화 검색 도구로 정확한 판례를 먼저 찾고, 그걸 바탕으로 클로드나 챗GPT를 이용해 서면 구성과 논리 정리를 하는 조합 방식이 현실적인 표준이 되고 있다. 도구를 아는 변호사와 모르는 변호사 사이의 업무 속도 차이는 이미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벌어졌다.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가 이쯤 되면 누구나 한 가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 건가. 솔직히 말하면 예측 불허다. AI가 잘하는 일의 범위가 매달 넓어지고 있다. 반복적인 문서 작업, 데이터 정리, 번역, 초안 작성, 영상 편집, 코딩, 고객 응대, 판례 검색까지 이미 AI가 처리하고 있다. "이 정도 일은 AI가 못 하겠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6개월 후에 AI가 해내는 일이 됐다. 이 속도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하나다. AI를 쓰는 사람이 AI를 모르는 사람의 일을 대신하게 된다는 거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체하는 구조다. 영상 하나를 만드는 데 예전에는 팀이 필요했다. 지금은 혼자서 씨댄스2로 1시간 만에 만든다. 판례 리서치에 예전에는 반나절이 걸렸다. 지금은 AI 도구로 2분이면 후보 판례가 나온다. 이 변화는 일부 직종을 줄이는 게 아니라 전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준비한 사람에게는 기회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위기다. 결국 이거 하나다 AI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다. 지금 당장 하나 써보는 거다. 챗GPT로 오늘 보낼 이메일 초안을 뽑아보거나, 제미나이로 긴 문서를 요약해보거나, 클로드로 복잡한 계약서를 검토해보거나, 젠스파크로 발표 자료 초안을 만들어보거나. 써봐야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안다. 그 경험이 쌓여야 도구를 고르는 안목이 생긴다. AI 세상은 관망하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한병철 / 법무법인 대한중앙 대표 변호사(대한변협 인증 형사전문변호사 · 부동산전문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