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웹케시, “고객 아닌 AI가 금융한다”…‘2년 내 일상화’ 에이전트 뱅킹 선언 - 더밸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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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웹케시(대표 강원주)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2층 루비홀에서 ‘웹케시 금융 AI 에이전트 컨퍼런스 2026’을 열었다. 자금관리부터 뱅킹, 경영분석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금융 구조를 공개했다.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이날 “앞으로는 고객이 직접 금융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대신 수행하는 구조로 바뀔 것”이라며 금융 업무의 주체 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웹케시는 이번 행사에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업무형 AI 에이전트’ 구조를 제시하고, 핵심 기술인 ‘오페리아(OPERIA)’와 자금관리 서비스 ‘브랜치Q(Branch Q)’를 중심으로 금융 AI 적용 방향을 구체화했다. ◆ 웹케시, 2027년 B2B 금융 인프라 구축…AI 기업으로 전환 웹케시는 1999년 설립 이후 국내 전자금융과 B2B 핀테크 시장을 개척해온 기업이다. 초기부터 금융 인프라 영역에서 ‘최초’ 기록을 쌓아왔다. 1999년 편의점 ATM 서비스를 시작으로 일상 금융 접근성을 넓혔고, 2000년에는 가상계좌 서비스를 도입해 공과금과 온라인 결제 구조를 바꿨다. 이어 2001년에는 기업인터넷뱅킹을 구축하며 기업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 2004년에는 기업 자금관리 서비스를 출시해 기업이 은행 방문 없이 사무실에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상장사 약 37%와 약 5만 개 기업이 사용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웹케시는 공공 영역으로 확장했다. 2007년 공공기관 재정관리 및 지방자치단체 세출 시스템을 구축했고, 2010년에는 연구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공공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수기 중심이던 행정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한 사례다. 최근에는 AI 기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AI 핀테크 서비스를 출시하며 금융 데이터 분석 자동화를 시작했고, 2025년에는 LLM 기반 시맨틱 레이어와 SQL 실행 기술을 결합해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웹케시는 이 같은 금융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이날 “앞으로는 고객이 직접 금융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대신 수행하는 구조로 바뀔 것”이라며 금융 업무의 주체 변화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웹케시는 이러한 변화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해 자금관리, 뱅킹, 경영분석 전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구조를 공개했다. ◆ “답하는 AI 아닌 일하는 AI”…에이전트 라인업 공개 이번 행사에서 웹케시는 AI 서비스를 ‘업무형 에이전트’ 구조로 제시했다. 자금관리, 은행업무, 경영분석을 각각 담당하는 세 가지 축이다. 자금관리 에이전트는 기업의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여러 시스템을 오가며 데이터를 조회해야 했지만, 이제는 질문 한 문장으로 필요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다. AI뱅킹 에이전트는 기업 인터넷뱅킹을 대체하는 개념이다. 기존에는 메뉴를 찾아 들어가야 했지만, 이제는 채팅창에서 명령을 입력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업무를 수행한다. 계좌 조회뿐 아니라 보고서 작성, 비용 분석 등 복합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경영정보 에이전트는 금융기관 내부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SQL이나 IT 지식 없이 자연어로 데이터를 조회하고, 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IT 부서에 요청해야 했던 데이터 분석을 현업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연구기관 전용 서비스 ‘rERP Q’도 공개됐다. 이 서비스는 복잡한 연구행정 데이터를 자연어로 분석한다. 기존에는 데이터 추출에 수일이 걸렸지만, AI를 통해 10초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엑셀 파일을 수작업으로 병합하던 과정도 자동화된다. 웹케시는 이 같은 구조를 통해 “AI가 답변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 Branch Q, 자금관리 업무 ‘대화형 분석’으로 전환 자금관리 에이전트의 핵심 서비스는 ‘브랜치Q(Branch Q)’다. 기존 자금관리 시스템에 AI를 결합한 형태다. 사용자가 “이번 달 법인카드 지출 추이 보여줘”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데이터를 조회하고, 증감 분석과 비교 결과를 함께 제공한다. 단순 조회를 넘어 분석까지 수행하는 구조다. 브랜치Q는 ‘꼬리 질문’ 기능을 통해 이전 질문 맥락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특정 지출 항목을 확인한 뒤 “그중 가장 큰 비용은?”과 같은 추가 질문을 하면, 이전 결과를 기반으로 답변을 이어간다. 보고서 작성 방식도 바뀐다. 사용자는 차트 형태나 데이터 구조를 직접 지정할 수 있고, 이를 템플릿으로 저장해 반복 활용할 수 있다. 기존처럼 엑셀을 내려받아 다시 가공할 필요가 없다. 데이터 정확성도 강조됐다. 웹케시는 자체 테스트 기준으로 질의 정확도 99% 수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안 구조도 기존 금융 시스템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로컬 환경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권한 체계를 그대로 적용해 외부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 ◆ OPERIA, 금융 AI의 핵심 인프라…“숫자를 다루는 기술” 웹케시가 이번 행사에서 가장 강조한 기술은 ‘오페리아(OPERIA)’다. AI와 금융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다. 오페리아는 자연어를 SQL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API 호출로 연결해 실제 금융 데이터를 처리한다. 기존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고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핵심 엔진은 두 가지다. NL2SQL 엔진은 자연어를 SQL로 변환하는 자체 개발 엔진이다. SQL2API 엔진은 NL2SQL에서 생성된 SQL을 기반으로 DB 직접 접근이 불가한 시스템에서도 API를 통해 데이터를 조회하고 처리한다. 윤완수 부회장은 “금융은 결국 숫자를 다루는 산업”이라며 “AI가 이 숫자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구조가 금융 에이전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웹케시는 이 구조를 통해 AI의 ‘환각 현상’을 차단하고 실제 데이터 기반 결과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금융의 ‘표현 방식’ 바뀐다…“AI 시대, 개인이 일하는 구조로”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AI가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그림이 단순 재현에서 벗어나 인상주의, 표현주의 등 새로운 예술로 확장된 것처럼 AI 역시 기존 업무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조직이 중심이 돼 일을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개인이 AI를 활용해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이 변화가 AI 시대를 바라보는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금융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웹케시는 에이전트 기반 금융 구조가 이미 도입 단계에 진입했으며, 길어도 2년 내에는 금융 업무 전반에서 일상적으로 활용되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