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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만에 나만의 AI 에이전트 만든다…엔비디아 ‘빌드 어 클로’ 가보니 [현장+] - 쿠키뉴스

[AI] 에이전트 AI | | 🤖 AI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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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구글 제미나이의 맹추격으로 챗GPT 점유율이 87%에서 71.3%로 하락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오픈AI가 불과 한 달 만에 신모델 'GPT-5.2'를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새 모델은 환각 오류율을 약 30% 줄이고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하며 구글과 앤트로픽의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거나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다. 특히 오픈AI는 내부에 '코드 레드' 비상을 선포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번 발표는 치열해진 AI 시장 판도를 다시 뒤흔들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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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메일 200통 처리에 보통 2~3시간 걸리는데, 이렇게 하면 10~15분이면 끝납니다.” 22일 서울 마포구 디캠프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AI 에이전트 체험 프로그램 ‘빌드 어 클로’ 시연 현장에서 정구형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트 팀장이 던진 말이다. 현장에서는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업무가 처리됐다. 정 팀장이 “지난 1시간 동안 받은 메일 중 답장이 필요한 것만 골라서 초안을 작성해 임시 보관함에 넣어줘”라고 한 줄의 명령어를 입력하자, AI가 스스로 수신함을 훑고 사내 검색 자료를 취합해 답장을 써 내려갔다. 엔비디아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포구 디캠프에서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을 열었다. 빌드 어 클로는 이 행사의 핵심 세션으로, 지난 3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약 20분 만에 자신만의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고 구동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시키면 다 한다”…단순 답변 넘어 ‘자율 실행’하는 AI 이번 시연의 핵심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오픈클로’다. 오픈클로는 호주 개발자가 만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 챗봇과 달리 질문에 답변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메일 발송, 파일 저장, 일정 관리 등을 스스로 판단해 처리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다. 오픈클로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AI에 묶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 팀장은 “앤트로픽이 됐던 오픈AI가 됐던 제미나이가 됐던 이 모든 모델을 내가 이 채팅방에서 여러 개나 하나나 내가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픈클로는 이미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모델을 빨대처럼 연결시켜주는 역할”이라며 “게이트웨이와 같다”고 덧붙였다. 며 “텔레그램·슬랙과 연동하면 외출 중에도 명령이 가능하고, 반복 업무는 시간대를 지정해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텔레그램·슬랙과 연동하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도 명령을 내릴 수 있고, 특정 시간마다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예약도 할 수 있다. 또, 1만개 이상의 커뮤니티 스킬을 통해 업무 절차나 앱에 곧바로 연결되는 점도 강점이다. 정 팀장은 "메일 응대 등 일상적인 업무는 AI 에이전트에 맡기고, 보다 중요하고 복잡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조를 통해 사용자는 작업 난이도에 따라 모델을 바꿔 쓰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 시연에서는 복잡한 업무는 고성능 유료 모델에 맡기고, 단순 반복 작업은 무료 오픈소스 모델로 처리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정 팀장은 “복잡한 일은 돈을 주고 해야 되고, 덜 복잡한 것은 오픈 모델로 처리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3일 쓰다 30달러 청구…“하이브리드가 해법” 하지만 고성능 AI를 부릴수록 비용은 숙제다. 실제로 정 팀장이 개인 데스크탑에 오픈클로를 설치해 3일간 코딩 작업을 맡겼더니 토큰 사용량이 2000만개에 달했고, 유료 AI 서비스 이용료로 30달러(한화 약 4만원) 이상이 청구됐다고 전했다. 정 팀장은 “2만 명 규모 기업이라면 3일 만에 수십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엔비디아가 제시한 해법은 유료 AI와 무료 오픈소스 모델을 상황에 따라 나눠 쓰는 ‘하이브리드’다. 정 팀장은 “복잡한 일은 돈을 주고 해야 되고, 덜 복잡한 것은 오픈 모델로 처리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유료 모델과 내 로컬 머신에서 놀고 있는 오픈 모델을 혼용해서 쓰는 하이브리드로 다 나아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여기에 ‘로컬 AI’ 전략을 결합했다. 클라우드가 아닌 개인 PC나 기업 내부 시스템에서 AI를 직접 구동해 비용과 데이터 통제를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범용처리장치(GPU)가 탑재된 PC에서 AI가 직접 구동되며 사용률이 급증하는 모습도 시연됐다.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로 소개된 엔비디아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는 손바닥만 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개인용 슈퍼컴퓨터급 성능을 자랑한다.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1200억개의 매개변수 모델을 클라우드 없이 돌릴 수 있어 보안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반복 과금 없이 AI를 상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500만~800만원대로, 초기 비용은 수백만원 수준이지만, 헤비유저라면 매달 나가는 유료 AI 구독료와 비교해 수개월 안에 초기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안전해서 불편할 정도”…기업용 보안 버전 ‘네모클로’ 다만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이 커질수록 보안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실제로 파일 삭제나 외부 전송 등 예상치 못한 동작을 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엔비디아는 오픈클로에 보안 장치를 덧씌운 기업용 버전 ‘네모클로’를 내놓았다. 네모클로의 기본 원칙은 ‘네거티브 바이 디폴트(Negative by Default)’로, 기본적으로 아무 작업도 수행할 수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허용된 작업만 실행하는 구조다. 정 팀장은 “설치하는 순간 아무것도 못한다. 내가 허용하는 일들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근 가능한 폴더나 외부 네트워크 접속 범위 등을 관리자가 일일이 열어줘야 하는 구조로, “안전해서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보안 수준이 높다는 의미다. 엔비디아가 한국을 글로벌 첫 실습지로 낙점한 것은 국내 개발자들의 뛰어난 역량과 제조·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방한 당시 한국을 “AI에 관해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두루 갖춘 나라”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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