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넘치는 삼성SDS…의뭉스런 자금 조달 - 네이트
[AI]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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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삼성SDS가 부채비율 31.1%에 자체 현금성자산 6조3802억원이라는 유동성 풍부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음에도 1조2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투자 목적으로 설립한 SPC 스타테크AI가 전액 인수하며, 삼성SDS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인수합병 추진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신주 발행에 반대표를 행사한 데다, 시중금리보다 낮은 이자율과 신주 발행 가능성이 내제된 CB 구조 등이 재무적투자자(FI)인 KKR에게 불리한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자금 조달이 아닌지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왜 중요한가
본문
- 부채비율 31.1%·자체 보유 현금성자산 6.4조원…뜬금없는 신주 발행 삼성SDS가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결정한 배경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이 회사가 우량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갖췄음에도 신주 발행 가능성이 내제 된 전환사채(CB)로 자금 조달에 나서서다. 나아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신주 발행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던 것까지 감안하면 삼성SDS가 다른 속내를 품고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1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조22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만기일은 오는 2032년 4월까지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연 2.5%로 동일하게 설정됐다. 해당 CB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가 투자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스타테크AI가 전액 인수할 예정이다. 표면적으로 삼성SDS는 KKR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다. 양사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이번 투자금에 삼성SDS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을 얹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AX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삼성SDS의 이번 자금 조달에 대해 시장에선 물음표를 찍고 있다. 이 회사가 클라우드·AI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데다 풍부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SDS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규모는 6조3802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여윳돈으로 여겨지는 잉여현금흐름은 8465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유동성은 삼성SDS가 AI 인프라 사업에 투입하는 설비투자(CAPEX·캐팩스) 규모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회사는 2028년까지 해남에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2029년까지 구미 AI 데이터센터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SDS는 올해 연간 CAPEX는 5000억원으로 추정 중이며, 2029년까지 투자 규모를 최소 2배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4년간 총 CAPEX를 보수적으로 추산하면 4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SDS의 재무건전성이 우량한 점도 이번 자금 조달을 색안경 끼고 보게 되는 배경이다. 이 회사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마이너스(-) 5조5631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31.1%로 적정 수준(200% 이하)을 크게 밑돌고 있다. 삼성SDS가 향후 AI 인프라 투자와 인수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권 차입을 일으킬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가운데 삼성SDS의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은 기존 주주 권리 희석 등을 이유로 자본성증권 발행 한도를 5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상향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를 고려하면 삼성SDS가 신주 발행 필요성이 현저히 낮은 상황으로 평가받는 와중에서도 CB에 매달리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인지 시장에선 실질적 투자자에 대한 다양한 추론이 나오고 있다. 이번 CB가 유상증자와 같이 신주 발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는 점, 이자율이 시중 금리보다 낮게 책정된 점, 주가하락에 따른 리픽싱 조항이 제외된 점 등 구조적 측면에서 재무적투자자(FI)인 KKR에게 불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만으로는 KKR의 투자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에 CB 인수자인 스타테크AI의 주요 출자자가 삼성그룹 오너일가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삼성SDS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활용돼 왔던 대표적인 계열사인 점 때문이다. 지배구조만 봐도 삼성SDS는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S로 이어지는 말단에 위치해 있다. 오너일가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지분을 처분하더라도 그룹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삼성그룹이 일찍이 삼성SDS를 활용한 이유다. 앞서 이재용 회장 등 삼성그룹 오너일가가 1992년 삼성SDS가 비상장사였을 당시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으로 승계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홍라희 명예관장이 지난 9일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하며 여윳돈을 마련한 점도 관련 의혹에 불을 지피는 배경이다. 구체적으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당시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를 주당 20만5237원에 매각, 3조786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상속세로 약 5000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2조5000억원 상당의 현금성자산과 관련해선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기되고 있고 이 중 하나로는 현금 증여가 거론된다. 만약 추정대로 홍 명예관장이 현금 증여에 나섰다면 현행 법령에 따른 세율 50%가 적용되며 이재용 회장 등 삼남매는 1조2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오너일가의 CB 투자 의혹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향후 6년 동안 KKR로부터 자문을 제공받고 삼성SDS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파트너십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 이태웅 기자 [email protected] - Copyright ⓒ DealSite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 댓글에 대댓글이 등록되면 알려드릴까요? 네이트앱에 로그인하시면 알림으로 안내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