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의 ‘수익성 승부’ 2년… 카카오 ‘에이전틱 AI’ 주도권 노린다 -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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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신아 대표의 취임 이후 카카오는 계열사를 94개로 줄이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가총액을 회복 중인 카카오는 ‘에이전트 빌더’ 공개 등 대형 커머스 파트너와 협력하며 AI 사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 9,0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AI 에이전트의 수익성 입증이 기업가치 정상화의 핵심 과제로 꼽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본문
계열사 147개 → 94개로 조직 슬림화 문어발 떼고 핵심 사업에 역량 집중 지배구조 개선·수익성 입증에 사활 올해 영업익 9000억 역대 최대 전망 증권가 "AI 사업 생태계 확장의 해"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말 시가총액 50조원대를 기록했던 카카오는 2022년 34조원까지 이르렀지만, 2023년 23조~24조원으로 줄어들더니 2024년에는 한때 16조원대까지 추락했다. 주요 원인으로 과거 문어발식 확장과 '쪼개기 상장'이 지목된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핵심 사업부를 떼어내 별도로 상장시키면서 모회사인 카카오 본체의 투자 매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2025년에 들어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며 시총은 21조~22조원선을 회복했고, 2026년 현재도 20조원대를 수성 중이다. 업계는 실적과 주가 간 괴리가 컸던 만큼 본업 수익성이 확인되는 현재를 기업가치 정상화의 적기로 보고 있다. 이러한 반등의 중심에는 2024년 취임한 정신아 대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있다. 정 대표는 147개에 달하던 계열사를 94개로 줄이며 비핵심 사업을 정리했고 포털 다음(Daum)은 AI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에, 카카오게임즈는 라인야후에 매각을 추진하는 등 효율적인 사업 재편에 속도를 냈다. 과거 외형 확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체질을 전환한 셈이다. 정 대표는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까지가 구조를 정비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넘어 AI와 카카오톡에 집중해 건강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기조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무신사, 올리브영, 현대백화점 등 대형 커머스 파트너들이 카카오의 AI 생태계에 합류했으며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인 '카나나(Kanana)'는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와도 연계를 시작했다. 올 연말에는 외부 파트너들이 카카오 AI에 손쉽게 연결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를 공개해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한다. 모바일 시대에 사람과 사람을 연결했던 카카오가, 이제는 AI를 통해 비즈니스의 모든 순간을 잇는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주총에서 "모바일 시대에 일상을 연결했듯, AI 시대에도 사용자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모든 순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책임 경영의 의지를 다졌다.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스템적인 재발 방지와 지배구조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카카오에 남은 과제는 플랫폼 전략의 수익성을 숫자로 입증하는 것이다.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9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는 굳건한 본업이 실적을 방어하는 가운데 AI 사업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결국 새롭게 선보인 AI 에이전트의 수익화 가능성이 시장에 증명되는 시점에 본격적인 주가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