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안정 대신 재창업 선택···AI 에이전트 '승부수' - 현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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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웹케시는 공공·금융권·중소기업 자금관리 인프라 기반으로 기존 B2B 핀테크 제품에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4월 개최 예정인 컨퍼런스를 통해 실제 구축 사례와 성과 지표를 공개하며, 자금관리, 에이전트뱅킹, 경영정보 등 3대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는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AI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제 2의 창업' 차원의 전략으로 평가받습니다.

왜 중요한가

본문

공공·은행·중소기업 자금관리 인프라 위에 AI에이전트, 두 번째 도약 '금융 AI 에이전트 컨퍼런스' 사례·성과 지표 공개···실적 검증 시험대 현대경제신문 임이랑 기자 |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 국내 1세대 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가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제 2 창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은행·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자금관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제 사람 대신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두 번째 도약에 나선 모습이다. 웹케시는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웹케시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컨퍼런스 2026'을 열고 금융 AI 에이전트 상용화와 사업 확장 청사진을 공개할 계획이다. 단순한 기술 설명을 넘어 실제 금융 현장에서 검증된 구축 사례와 RDB 기반 에이전트 구현 전략을 소개하며,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전환이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구상이다. ◆ "모든 제품에 AI 비서 심는다" AX·제 2의 창업 선언 웹케시 제 2의 창업 스토리는 2025년 'AX(AI Transformation) 원년' 선언에서 본격화됐다. 웹케시는 경리나라, 브랜치, 인하우스뱅크 등 주력 B2B 핀테크 전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기존 자금관리 솔루션에 AICFO(가상 CFO) 기능을 더해 최고경영자가 채팅이나 음성만으로 자금 현황을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AI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제 2의 창업 수준의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원주 대표 역시 "AI가 금융 업무 전반을 자동화하고, 경영자의 의사결정을 돕는 시대가 왔다"며 "국내 최초 모든 B2B 핀테크 제품을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재구성하는 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웹케시는 브랜치Q를 시작으로 주력 제품을 순차적으로 AI 기반으로 전환하고, 금융 AI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금융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체를 재정의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회사 안팎에서는 이미 '제 2의 창업'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다. 올해 3월 열린 제 27기 정기 주주총회는 웹케시 제 2 창업을 못 박은 자리기도 했다. 웹케시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솔루션, 가상자산 관리, 커머스 관련 사업 등을 정관에 추가하며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강원주 대표는 "우리는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오늘 주주총회는 그 변화의 출발점이 되는 자리"라고 말했다. 사업 목적 개편과 함께 회사는 AI 신사업 성장에 맞춰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배당을 2배 확대하는 등 현금흐름 일부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면서, 동시에 AI 인력 확충과 전담 조직 확대에 투자를 늘리는 '투 트랙' 전략을 예고했다. 조직 측면에서는 개발자를 코딩 중심에서 학습용 데이터 설계자로, 기획자를 화면 설계자에서 학습 컨설턴트 역할로 전환하는 등 인력 재배치도 진행 중이다. 웹케시는 공공·금융권·중소기업 자금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른바 'B2B 금융 인프라 기업의 구조적 성장 제약'에 빠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공공·은행·중소기업 고객을 두루 확보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쌓았지만, 성장률은 둔화되고 영업이익도 정체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적은 오히려 웹케시의 AI 전환에 힘을 실어준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예전 방식에만 매달려 지키는 싸움을 하기보다, 스스로 그 한계를 인정하고 '금융 AI 에이전트'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회사 체질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AI 전담 인력을 수십 명에서 100명 수준까지 늘리고, 그룹 사내벤처 '다큐브'를 통해 자연어를 데이터베이스 언어로 바꾸는 NL2SQL(Natural Language to SQL)같은 핵심 기술을 쌓아온 점 등으로 미뤄 제 2의 창업이 말뿐이 아닌 기술 기반 전략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AI 에이전트' 부담 최소, 체감 빠르게···성장 모멤텀 확보 시중은행들이 최근 각자 AI 상담·업무 채널 경쟁에 나선 가운데, 웹케시는 인하우스뱅크·브랜치·경리나라 등 그동안 깔아온 기업용 금융 시스템에 AI 에이전트를 얹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에 쓰던 프로그램을 버릴 필요 없이, 그 위에 AI 도우미를 하나 더 올리는 구조라 도입 부담이 적다. 덕분에 시스템 교체 없이도 반복적인 자금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웹케시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웹케시는 올해를 '금융 AI 에이전트 사업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지는 첫 해'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초부터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경리나라 등 주력 서비스에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심겠다고 밝힌 데 이어, 4월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실제 고객사 적용 사례와 성과 지표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AI에이전트 전환이 웹케시 성장 곡선을 어디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B2B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AI를 앞세운 새로운 매출원과 서비스 모델을 얼마나 빠르게 키워낼지가 성공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케시 관계자는 "AI에이전트 사업을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첫째는 자금관리 에이전트로 기존 자사 B2B 금융 솔루션에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고객 업무 방식을 자동화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둘째로 에이전트뱅킹인데 AI 기반 금융 채널이 향후 주요 접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기존 수수료 기반 매출을 넘어 에이전트 활용에 따른 부가 서비스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번째 경영정보 에이전트는 기업과 금융기관, 공공기관이 보유한 내부 데이터를 자연어 기반으로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사업이다. AI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 및 금융권 시장이 과거와 같은 신규 고객 확대 국면을 지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웹케시는 이를 성장 정체가 아닌, 수익 구조를 전환하는 단계로 보고 있다"며 "웹케시는 조직 DNA를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고,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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