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AI] 메타 뮤즈 스파크 공개에 오픈AI 요금제 개편까지 ‘빅테크 경쟁 심화’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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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광고 로드중 이번 뮤즈 스파크 공개와 관련해 메타는 지난 9개월 동안 기존 AI 스택을 전면 재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메타, 뮤즈 스파크 공개···개인 초지능 시대 향한 첫 걸음 메타가 뮤즈 스파크를 공개했습니다 / 출처=메타 글로벌 IT 기업 메타(Meta)가 자체 AI 연구 조직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구소(MSL)에서 개발한 첫 번째 대형언어모델(LLM)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공개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본문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한 주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우리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새로운 AI 소식까지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메타, 뮤즈 스파크 공개···개인 초지능 시대 향한 첫 걸음 메타가 뮤즈 스파크를 공개했습니다 / 출처=메타 글로벌 IT 기업 메타(Meta)가 자체 AI 연구 조직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구소(MSL)에서 개발한 첫 번째 대형언어모델(LLM)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공개했습니다. 뮤즈 스파크는 오픈소스로 공개한 기존 라마(Llama) 시리즈와 달리 폐쇄형으로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광고 로드중 이번 뮤즈 스파크 공개와 관련해 메타는 지난 9개월 동안 기존 AI 스택을 전면 재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뮤즈 스파크는 설계 단계부터 소형·고속 처리에 최적화됐지만, 과학·수학·건강 분야의 복잡한 추론도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는 단순 완성품이 아닌 다음 세대 모델 개발을 위한 검증 기반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메타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뮤즈 스파크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멀티 에이전트 아키텍처입니다. 메타 AI는 복잡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여러 서브 에이전트를 병렬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 가족 여행 계획을 요청하면 한 에이전트는 일정을 작성하고, 또 다른 에이전트는 아이 친화적인 활동을 찾는 식으로 동시에 작업해 더 빠르고 풍부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뮤즈 스파크에는 강력한 멀티모달 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공항 스낵 선반 사진을 찍으면 메타 AI가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식품을 식별하고 순위를 매겨주는 등 사용자가 텍스트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시각 정보를 직접 이해하고 분석합니다. 헬스케어 분야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습니다. 메타는 의사 팀과 협력해 뮤즈 스파크가 이미지와 차트를 포함한 건강 관련 질문에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건강 정보 탐색이 AI 활용의 주요 목적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한 행보인 셈입니다. 광고 로드중 메타는 뮤즈 스파크를 선별된 파트너사에 API 비공개 프리뷰 형태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향후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메타는 릴스, 사진, 게시글 등 미디어 콘텐츠를 답변에 직접 포함하고, 원본 크리에이터에게 크레딧을 제공하는 비주얼 결과 기능도 준비 중입니다. 이번 뮤즈 스파크 공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기술 자체보다 메타가 가진 고유한 자산입니다. 경쟁사인 오픈AI와 구글이 따라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30억 명 이상 사용자의 실시간 소셜 행동 데이터입니다. 쇼핑 추천이 인스타그램 피드와 연동되고, 장소 검색이 지역 주민의 실제 게시글과 결합되는 구조는 메타 AI가 단순한 LLM이 아니라 살아있는 소셜 그래프 위에서 작동하는 AI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메타는 라마 시리즈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업계 생태계를 주도해온 전략을 뮤즈 시리즈에도 적용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오픈소스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자사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하고, 규제 리스크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다층적 계산이 깔려있다고 보는 업계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광고 로드중 메타는 뮤즈 스파크를 공개하면서 단순 AI 어시스턴트를 넘어 ‘사용자의 삶에 이미 존재하는 관계와 맥락을 기반으로 한 개인 초지능을 구현하겠습니다’라는 장기 비전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단순히 똑똑한 범용 AI가 아니라 사용자 선호도, 과거 대화 기록, 생활 패턴 등을 완벽하게 학습해 ‘사용자 최적화 비서를 제공하겠다’는 뜻입니다. 오픈AI, 구글과의 AI 패권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메타가 30억 명 이상의 자사 플랫폼 사용자 데이터를 경쟁 우위로 내세운 독자 모델로 본격 승부수를 던졌다는 시각도 지배적입니다. 오픈AI, 챗GPT 요금제 구독 개편 ‘100달러 신설’ 오픈AI가 100달러 신규 프로 요금제를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 출처=오픈AI 글로벌 AI 기업 오픈AI(OpenAI)가 4월 9일 챗GPT(ChatGPT) 구독 요금제 구조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Codex)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기존 200달러(약 29만 5000원)인 프로(Pro) 플랜과 20달러(약 2만 9500원)인 플러스(Plus) 플랜 요금제에 더해 100달러(약 14만 7000원) 신규 프로 요금제를 새롭게 추가한 것이 핵심입니다. 코덱스는 오픈AI가 개발한 AI 코딩 에이전트입니다. 자연어 명령만으로 코드를 작성, 수정, 실행까지 처리하는 도구입니다. 특히 일반 대화형 AI와 달리 한 번의 세션에서 엄청난 연산 자원을 소모합니다. 코드를 수십 번 반복 실행할 뿐만 아니라 오류를 스스로 수정하고 대규모 코드 베이스를 탐색하는 과정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요금제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플러스와 프로 사이에 새로운 구독 유형이 생긴 것입니다. 100달러 플랜의 경우 길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개발자와 코덱스 헤비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설계됐습니다. 기존 플러스 대비 최대 5배 많은 코덱스 사용량을 제공하며, GPT-5.4 무제한 이용과 GPT-5.4 프로 접근 권한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코드 작성, 수정, 디버깅, 테스트 등 다양한 개발 작업을 보다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챗GPT 구독 옵션은 확장됐습니다. 기존 월 20달러 플러스는 일상적 사용에 적합한 기본 옵션으로 유지되고, 신규 월 100달러 프로 요금제는 높은 사용량이 필요한 작업을 위한 중간 옵션으로 추가됩니다. 기존 월 200달러 프로 요금제는 최대 수준의 사용량이 필요한 이용자를 위한 상위 옵션으로 유지됩니다. 코덱스의 성장세도 이번 요금제 개편의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오픈AI에 따르면 코덱스 주간 사용자 수는 전 세계 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 3개월간 5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용량도 전월 대비 7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오픈AI의 요금제 개편은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사용자 세분화 전략의 고도화로 평가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20달러 플랜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200달러 플랜은 부담스러운 개발자나 엔지니어 계층을 100달러 구간으로 포섭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AI 코딩 도구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코덱스를 전면에 내세운 요금제 재편은 개발자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겨냥한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결국 오픈AI 입장에서는 코덱스를 챗GPT 구독 생태계 안에 묶어두는 것이 개발자 이탈 방지 전략의 핵심인 셈입니다. 구글, 제미나이에 정신건강 위기 원터치 인터페이스 도입 구글이 제미나이의 정신건강 위기 대응 방식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 출처=구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Google)이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정신건강 위기 대응 방식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위기상담 전화 지원을 위한 3000만 달러(약 443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구글은 4월 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정신건강 활동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의 핵심은 자살·자해 관련 대화가 감지될 경우 즉시 위기상담 자원과 연결되는 ‘원터치 인터페이스’ 도입입니다. 제미나이는 기존에도 자살·자해 관련 대화가 감지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Help is available)’라는 메시지를 표시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 해당 기능을 단순 알림에서 실시간 연결 도구로 바꿨습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활성화되면 사용자는 전화, 문자, 채팅, 웹사이트 방문 중 원하는 방식으로 전문 상담사에게 즉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인터페이스의 경우 대화가 끝날 때까지 화면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응답 방식 역시 바뀝니다. 구글은 “제미나이는 학습과 정보 습득에 유용한 도구지만 전문 임상 치료, 상담, 위기 지원의 대체제가 아닙니다. 급성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서는 AI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실제 도움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도록 훈련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구글은 제미나이가 위기 상황에서 유해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망상을 강화하지 않도록 훈련을 강화했으며,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사실을 부드럽게 구분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임상 전문가와 공동 개발한 점도 이번 업데이트의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구글은 글로벌 위기상담 전화망 지원을 위해 향후 3년간 3000만 달러를 지원할 뜻을 전했습니다. 이 지원금은 위기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즉각적이고 안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위기상담 전화망의 대응 역량을 확충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번 발표를 통해 구글은 청소년 대상 안전장치도 재차 명시했습니다. 제미나이가 인간인 척하거나 친밀감을 모방하는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페르소나 보호, 정서적 의존을 방지하는 언어 설계, 따돌림·괴롭힘 조장 방지 등이 이미 적용돼 있음을 전했습니다. 이번 구글의 발표는 표면적으로는 제미나이의 기능 업데이트지만 그 이면에는 AI 책임론의 제도화, 빅테크의 공공 역할 확대 등의 복합적인 흐름이 읽힙니다. 구글이 3000만 달러를 위기상담 전화에 직접 지원한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전통적으로 공공 영역이나 비영리단체의 몫이었던 정신건강 인프라에 빅테크가 직접 재정을 투입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것이 진정성 있는 사회적 기여인지는 두고봐야 할 일입니다. 업계에서는 자살 유도 의혹 소송이 잇따르면서 AI 챗봇의 정신건강 대응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법적 리스크 관리의 영역으로 편입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사한 소송이 늘어날수록 경쟁사들도 비슷한 안전장치를 서둘러 도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AI가 할 수 있는 것’에서 ‘AI가 해야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논의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IT동아 박귀임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