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소멸? 노동시간 단축? AI 에이전트 시대, 인간의 쓸모를 묻다 - v.daum.net

[AI] ai 에이전트 | | {'이벤트': '📰', '머신러닝/연구': '📰', '하드웨어/반도체': '📰', '취약점/보안': '📰', '기타 AI': '📰', 'AI 딜': '📰', 'AI 모델': '📰', 'AI 서비스': '📰', 'discount': '📰', 'news': '📰', 'review': '📰', 'tip': '📰'} review
#ai 매출 #ai 에이전트 #국내공개 #엔비디아 #인공지능 #ai 모델 #b2b 소프트웨어 #review #도시혁신 #머신러닝/연구

요약

AI 시대의 도래와 관련해 오마이뉴스 포럼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인간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태웅 분과장은 AI 과도 의존이 뇌를 비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16세 이전 AI 사용을 반대하고, 최문정 교수는 AI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되 물리적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일자리 감소 대신 노동 시간 단축으로 이어지게 해야 하고, 알고리즘 중독이나 왜곡 같은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본문

일자리 소멸? 노동시간 단축? AI 에이전트 시대, 인간의 쓸모를 묻다 [김경년 기자] | ▲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오마이뉴스 마당집에서 열린 오마이포럼에서 최문정 교수, 박태웅 분과장, 오연호 대표(왼쪽부터)가 종합토론하고 있다. | | ⓒ 김영애 | 4월 11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오마이뉴스 마당집에서 열린 오마이포럼 제3부 종합토론에서 박태웅 국가AI전략위원회 공공AX분과장이 한 말이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사회로 박 분과장, 최문정 카이스트 석좌교수, 그리고 일반 참가자 등 30여명이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AI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AI 때문에 실직을 하고 은둔형 외톨이가 된 아들의 아버지, 30년간 민주주의를 연구한 정치학자, 자연지성을 추구하는 대안학교 교사, 진로의 방향성이 극단적으로 다른 두 대학생의 아버지, 알고리즘에 의해 왜곡되는 민주주의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싶어하는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등이 참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잔디밭 위의 서두... "10억 개의 생명이 여기 있다" 토론 시작 전, 오 대표는 참가자들과 함께 마당집 잔디밭을 거닐며 라일락, 백일홍, 쑥부쟁이, 더덕, 머위가 자라는 모습을 가리켰다. 이들을 가리켜 "스스로의 협력을 배워가고 있는 자연지능"이라고 말한 그는 "우리는 1을 보고 있지만, 안 보이는 것은 10억 개의 생명이 여기 서식합니다. AI는 엄청난 전기를 먹고 작동하지만, 이들은 아무런 도움 없이 이렇게 가고 있어요. 무엇이 빠르고 무엇이 느린지 기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합니다"고 화두를 던졌다. | ▲ 4월 오마이포럼 참가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오마이뉴스 마당집에서 오연호 대표(가운데)의 안내로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 | ⓒ 김경년 | | ▲ 4월 오마이포럼 참가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오마이뉴스 마당집에서 오연호 대표의 안내로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 | ⓒ 김영애 | 참가자들이 커피와 맥주, 와인을 마시는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우선 오 대표가 "AI를 활용할수록 우리 뇌가 더 멍청해지는 게 아닌가"라며 환갑이 지나서도 새로운 공부를 해야하는 데 대한 위로를 구하자, 박 분과장은 단호했다. "명백히 활성화되지 않아요." 그는 최근 뇌과학 연구를 인용했다. "AI를 이용해 글을 쓴 사람과 직접 쓴 사람의 뇌를 MRI로 찍어보면, AI를 쓴 사람의 뇌가 명백히 비활성화돼 있어요. 더 의미심장한 건 그 다음인데, 두 그룹이 방법을 바꿔도 처음에 자기 머리로 글을 썼던 사람이 이후 AI를 써도 더 활성화돼 있고, 처음부터 AI를 쓴 사람은 자기 힘으로 쓰게 해도 덜 활성화됩니다." 그는 이를 뉴런의 연쇄고리로 설명했다. "개념이란 뉴런의 덩어리예요. 교육에서 세 단계를 묻습니다. 이런 개념이 있다는 걸 아는가, 이해하는가, 응용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가. 이 세 단계를 다 AI에 떠넘기면 AI가 똑똑해지고, 여기 뇌의 연결고리는 점점 없어지는 거예요. 헬스클럽에서 트레이너한테 내 대신 운동해달라고 돈 주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AI 교과서를 강하게 비판했다. "AI 교과서가 교육적 효과가 있다는 논문은 단 한 장도 나온 바가 없어요. 반대되는 논문은 만 가지가 있고요. 미신 기반 정책입니다. 16세 전까지는 AI 안 하는 게 맞아요." 최 교수는 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했다. "사람마다 AI를 쓰는 방식이 다 다릅니다. 어떤 학생은 AI를 썼을 때 점점 발전하고 어떤 학생은 오히려 나빠져요. 저는 AI를 쓰기 전에 내 생각을 정리하고 AI와 비교하면 발전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AI에 다 맡기면 자동차를 타도 운동을 안 하면 근육이 약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 ▲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오마이뉴스 마당집에서 열린 오마이포럼에서 최문정 교수, 박태웅 분과장, 오연호 대표(왼쪽부터)가 종합토론하고 있다. | | ⓒ 김영애 | 숲나학교(대안학교) 문상이 교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저희 학교는 스마트폰 반입이 금지돼 있고, 글도 연필로 노트에 씁니다. 1년에 3개월은 교실 밖에서 보내고, 직접 차를 따고 텐트를 치고 코펠로 밥을 해 먹어요." 그는 "AI가 줄 수 없는 것, 직접 몸으로 하는 경험을 아이들에게 주고 있다"며 "20살까지는 이렇게 자라게 하고, 그 이후에 AI를 자기 중심으로 활용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자신의 자녀 교육관을 밝혔다. "저희 아이는 오늘 광물 수집하러 산에 갔어요. 물리적인 세계에서 AI가 수집할 수 없는 희귀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사회는 직업보다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그 일의 질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경험에서 옵니다." "AI 선택 안 할 자유도 보장받아야" 오 대표가 "AI를 더 이상 따라가지 않겠다는 사람에게도 그 선택이 유의미하다고 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박 분과장은 "AI가 죽기 살기로 덤벼들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불행하게 작동하는 기제라면 그 기제는 옳지 않다"고 답했다. "모든 사람에게 유용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겁니다. 그리고 시민으로서는 공론화에 참가할 책임도 있어요. '그럴 줄 몰랐다'는 말이 책임을 면제해 주지는 않으니까요." | ▲ 국가AI전략위원회 공공AX분과장(녹서포럼 의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오마이뉴스 마당집에서 | | ⓒ 김영애 | 알고리즘에 의해 왜곡되는 민주주의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박 분과장은 네이버의 광고 수익 배분 알고리즘을 예로 들었다. "기사를 많이 쓸수록, 클릭을 많이 받을수록 돈을 많이 줍니다. 그러니 기자 한 명이 하루에 30개씩 써요. 취재할 시간이 없으니 베껴야 하죠. 경악, 충격, 단독. 몇 줄짜리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결과예요." 그는 "최근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이 중독을 조장한다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소셜미디어들이 앞으로 담배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고리즘을 시장에 내다 팔아도 되는 것과 팔면 안 되는 것을 평가하는 제도가 지금 없어요. 너무 이상하지 않습니까." 최 교수는 유럽의 한 대학이 교수 1인당 연간 논문 수를 제한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렇게 하면 퀄리티로 가게 됩니다. 기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일자리 소멸이냐, 노동시간 단축이냐... 인간이 선택할 수 있다" AI로 인해 신입 채용이 줄어드는 현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박 분과장은 "사람이 어떻게 해야 될까? 놀면 됩니다"라고 답했다. "생산성이 100배 올라가면 일자리 소멸로 갈 수도 있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갈 수도 있어요.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는 사회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는 자본가들을 향한 논리도 제시했다. "AI가 일을 다 하면 사람을 안 뽑을 거고, 그럼 돈이 없어서 아무도 안 사요. 현대차가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살 사람이 없으면 망합니다. 수요를 유지하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부를 분배해야 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삼성전자고 현대차고 내일 망하거나 모레 망합니다." | ▲ 4월 오마이포럼 참가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오마이뉴스 마당집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 ⓒ 김영애 | 포럼 마지막,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는 질문에 박 분과장은 "끊임없이 작게, 빠르게, 급진적으로 파일럿을 돌려야 한다"고 답했다. "법도 5년씩 가는 게 아니라 6개월 단위로 바꿀 수 있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지각이 변동하고 있는데 꼼짝 안 하는 것처럼 집을 지으면 다 틀렸어요. 지금은 그게 움직인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최 교수는 "어떤 인간을 중심으로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토론을 마무리했다. "AI가 심화될수록 가장 영향받는 사람은 데이터에도 잡히지 않는, 사회 밖에 있는 분들입니다. 인간 중심 AI를 얘기할 때, 과연 어떤 인간을 중심에 놓을 것인지를 더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이날 포럼은 오마이뉴스가 지난 2월 20일 개최한 창간 26주년 글로벌포럼에 이은 두 번째 AI 포럼이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리호남 필리핀 입국설... 방용철vs국정원, 누가 거짓말인가? - AI 에이전트의 경악스런 질주, 인간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 국민의힘만 환영한 조국의 '평택행'... 민주당 '떨떠름'·진보당 '불쾌' - 검찰로 번진 금양 사태,이복현 전 금감원장 직권남용 의혹 고발 - 또 무산된 TBS 지원... 국회의원 19개월 월급 못 받아 봤나 - 사관학교 통합 놓고 국힘 의원 "군 망쳐", 국방장관 "시대 달라져" - '58번 증언 거부' 김건희, "윤석열의 배우자?" 질문에만 대답했다 - 도피 중인 배상윤 "모든 일은 이재명 죽이기에서 시작" - "현대차 대신 르노를 자랑스럽게"… 니콜라 파리, '메이드 인 코리아'로 승부 건 이유 - 검찰, 전한길씨 구속영장 청구... 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