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판 HBM' 온다…SK하이닉스, AI 메모리 전장 확장 - ebn.co.kr
[AI] ai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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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와 36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HBM과 함께 낸드 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AI 서버 수요 확대로 낸드의 역할이 단순 저장에서 데이터 처리 인프라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성능, 용량, 대역폭을 특화한 'AI NAND(AIN)' 패밀리를 출시해 시장 선도에 나섭니다. 엔비디아 중심의 AI 메모리 수요와 낸드 가격 급등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 돌파를 기대하며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AI 메모리 전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본문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산업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옮겨가는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이미 경쟁 우위를 다진 가운데 이른바 '낸드판 HBM'으로 불리는 'AIN(AI NAND·인공지능 낸드) 패밀리'를 앞세워 낸드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매출 49조6756억원, 영업이익 34조538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62%, 영업이익은 364.19%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더해지며 상승 사이클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은 AI 메모리다. HMB 공급 확대가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특히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서버 수요가 크게 증가, 메모리 가격 상승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번 실적에서 더 주목할 변화는 낸드 부문의 반등이다. 1분기 낸드 영업이익은 약 9조원대로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D램에 밀려 부진했던 낸드가 다시 실적의 한 축으로 복귀한 것이다. AI 서버 확대는 낸드 수요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낸드는 더 이상 단순 저장장치에 머물지 않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시스템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정점에 'AIN 패밀리'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성능·대역폭·용량을 기준으로 AI 특화 낸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말 샘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다. ◆성능·용량·대역폭 3축 전략…AI 맞춤형 낸드 진화 AIN의 핵심은 낸드의 'HBM화'다. 낸드를 단순 저장장치가 아닌 데이터 처리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저장과 연산 사이의 간극을 줄이겠다는 얘기다. 기존 SSD(낸드 이용 저장장치)는 데이터 입출력 기능에 집중했다면 AIN은 데이터 흐름을 제어하는 지능형 구조로 설계된다. AIN 패밀리는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성능·용량·대역폭 중심으로 제품을 세분화했다. AI 워크로드별 맞춤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AIN-P는 성능에 집중한 제품군이다. 대규모 AI 추론 환경에서 데이터 입출력을 최적화한다. 연산과 저장 간 병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N-D는 용량 중심 전략이다. QLC(낸드 저장 방식) 기반 초고용량 SSD를 통해 저장 효율을 극대화한다. 테라바이트를 넘어 페타바이트(테라바이트 대비 약 1000배)급 확장을 목표로 한다. AIN-B는 대역폭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고대역폭플래시·HBF)으로 낸드 적층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구조를 갖는다. 이미 시장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낸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최대 75%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률 43%를 기록하면서 치고 나가고 마이크론이 매출을 3배나 끌어올리며 추격하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AIN'이라는 독자적인 카테고리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SK하이닉스는 "AI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에서도 고객 및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AI 메모리 시장의 핵심 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