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폴드' 참전 초읽기…삼성 아성 흔들까 -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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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애플이 올 하반기 ‘아이폰 폴드’ 출시를 통해 폴더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 간 경쟁 구도를 다자 대결로 재편할 전망입니다. 애플은 북타입 폼팩터와 1100만 대가 넘는 초기 물량을 통해 삼성의 아성을 위협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삼성은 와이드 폴드 등 신제품 선제 출시로 주도권 방어에 나섭니다. 중국 업체들은 힌지 기술 고도화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입지를 넓히고 있어, 향후 폴더블 시장은 기술 완성도와 생산성을 둔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 중요한가

본문

'아이폰 폴드' 참전 초읽기…삼성 아성 흔들까 삼성 수성·애플 공세…올 하반기 주도권 승부 중국까지 가세…폴더블 경쟁 다자 구도 전환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사들이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를 앞세워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애플의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폴더블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와 중국·미국 업체 간 경쟁이 다자 구도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업계 내 올해를 '폴더블 시장 재편 원년'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판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탈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메모리 가격 급등 등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고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방어한 점이 주효했다. 시선은 하반기로 쏠린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을 앞세워 선제 출시로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으로, 이후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삼성의 '수성'과 애플의 '공격'이 맞물리며 폴더블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완성도 쌓은 삼성 vs 팬덤 강한 애플 최근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올해 폴더블 전략의 무게중심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옮기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부품 수급 불안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중저가 제품으로는 수익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프리미엄 폴더블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시장 판도를 뒤흔들 최대 변수는 애플이다. 업계는 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간 제기됐던 생산 차질이나 일정 지연 우려와 달리 내부 개발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신제품 '아이폰 폴드(가칭)'는 접었을 때 5.5인치, 펼쳤을 때 7.8인치 화면을 갖춘 북타입 폼팩터가 유력하다. 가로로 접는 이른바 '여권형' 구조다. 펼쳤을 때 태블릿에 가까운 대화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4:3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콘텐츠 소비 및 문서 작업 활용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으로 한화 약 300만원을 웃도는 초고가 제품이 될 전망이다. 생산 전략도 이례적이다. 통상 1세대 제품은 보수적인 물량 계획을 택하지만 애플은 초기 생산 목표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초도 물량은 1100만대 이상으로 거론된다. 제품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폴더블 수요 확대를 선제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폴더블을 앞세워 아이폰 생태계 확장에 나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넘어올 수 있도록 '아이폰다운 사용 경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iOS 역시 폴더블에 맞게 손질해 화면을 넓게 쓰는 멀티태스킹과 콘텐츠 활용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 같은 애플의 진입은 시장 구조 자체를 흔들 변수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첫해 약 28% 점유율을 확보하며 삼성전자와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0%로 1위를 지킨 삼성전자는 31% 수준으로 낮아지고, 화웨이는 23%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이 시장 진입 첫해 약 19% 안팎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삼성전자·화웨이 중심의 구도를 흔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점유율은 각각 30% 안팎으로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의 흥행 여부는 '완성도'에 달렸다는 평가다. 특히 폴더블폰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혀온 디스플레이 주름 문제를 얼마나 해소하느냐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화면 키우고 주름 줄이고…기술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는 '폼팩터 확장'으로 맞불을 놓는다. 기존 Z폴드·플립 시리즈에 더해 화면 비율을 4:3으로 넓힌 '와이드 폴드' 모델을 추가해 애플과 정면 승부에 나설 계획이다. 대화면 기반의 생산성과 멀티태스킹 경험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와이드 폴드는 기존 폴드보다 화면이 더 넓고 배터리와 S펜 활용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업무용 디바이스'로서의 활용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패드형 경험과 정면으로 맞붙겠다는 의도다. 신제품을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도 읽힌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화웨이·아너 등은 이미 폴더블 시장 약 40%를 점유하며 삼성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3세대 제품까지 준비하며 폼팩터 경쟁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오포(OPPO)는 '파인드 N6'를 출시해 힌지 구조 개선으로 주름을 크게 줄였고 디스플레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향후 더 넓은 화면을 적용한 후속 모델도 준비 중이다. 기술 완성도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앞세워 삼성전자를 압박하는 전략이다. 모토로라는 '가성비'로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699달러 수준의 저가 폴더블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실제 북미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은 1년 새 65.6%에서 50.9%로 하락한 반면 모토로라는 30%대에서 40% 중반까지 올라섰다. 폴더블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통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이처럼 경쟁이 격화되는 배경에는 스마트폰 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진입, 교체 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성장 여력이 크게 줄었다. 폴더블 비중이 1~5% 수준에 그치지만 제조사들이 이를 미래 성장 축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는 폴더블이 향후 스마트폰의 표준 폼팩터로 진화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화면 확대와 멀티태스킹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AI 기반 콘텐츠 소비가 확산되면서 대화면 디바이스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면 확대와 멀티태스킹, AI 기반 콘텐츠 소비가 맞물리면서 폴더블이 바(Bar) 타입을 대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며 "올해는 애플의 시장 진입을 계기로 삼성·중국 업체 간 3각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힌지 설계를 넘어 소재 구조와 응력 분산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경쟁이 옮겨가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 완성도가 확보될 경우 폴더블 시장 확산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경 ([email protected])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양·다원시스 등 코스피·코스닥 54곳 상장폐지 기로 - "직원 800명 사라졌어요"…건설사 감원 괴담, 올해는? - 진양곤 HLB 의장 공격적 M&A…실적·지배구조 '숙제' - 베일 벗은 첫 오티에르 '비록 그 시작은 2개동이지만…' - 베일 벗은 삼천당제약 핵심 기술…대만 바이오텍이 개발 - GPT·클로드 넘본다…LG '이미지까지 이해하는 AI' 공개 - 한화솔루션, 답해야 할 증자 궁금점 셋…'호텔 지분은?' - [슬소생]전자레인지와 이별 선언…세븐일레븐 '삼각김밥' 정말 다를까 - [기자수첩]삼천당제약, FDA 미팅에 붙은 과한 수식어 - 삼성전기, '그록3' 기판 납품…퍼스트 벤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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